노보노디스크는 비만치료제로'삭센다'가 주목을 받으면서 차세대 '위고비'를 출시하였는데요. 품귀현상까지 되면서 2023년 미국제 약사 일라이릴리가 비만치료제 젭바운드(Zepbound) 를 출시하였습니다.
젭바운드(Zepbound) 성분
위고비는 GLP-1 호르몬이 업그레이드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을 이용하지만. 젭바운드는 GLP-1에 다른 호르몬(GIP)을 결합한 ‘이중 작용제’입니다.
두 호르몬을 함께 사용해서 부작용은 줄이고 체중감량 효과는 더 크다고 합니다.
젭바운드 효과
젭바운드 역시 일주일에 한 번 주사해야 합니다. 72주를 맞으면 최대 20.9%를 감량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위고비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좋고, 미국 판매 가격도 20%가량 낮은 월 1060달러(142만 원)로 위고비보다 저렴합니다.
위고비와 젭바운드 판매사 비교
노보노디스크가 판매 중인 비만치료제 매출(위고비와 같은 성분인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 포함)은 2분기에 59억 달러, 일라이릴리의 매출(젭바운드와 같은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도 포함)은 43억 달러로 현재는 위고비가 더 잘 판매됩니다.
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부족해서, 두 기업 매출의 차이는 곧 제조 능력의 차이로 나타납니다.
수요는 거의 무한한데. 공급이 부족합니다. 어디가 더 빨리 제조능력을 키워서 많이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선두가 결정될 겁니다. 이에 노보노디스크, 이라이릴리 모두 공장 설비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 모두 1923년부터 인슐린을 생산했습니다.
일리아릴리는 1982년 최초의 휴먼 인슐린을 개발해 인슐린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했고. 노보노디스크는 1985년 최초의 인슐린 주사 펜을 만들어 당뇨병 환자들이 스스로 인슐린을 투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
1990년대 일라이릴리 연구원 리처드 디마치는 GLP-1 호르몬이 체중 감소에 효과적이라는 걸 발견하고 특허까지 냈지만, 살을 빼려고 자신을 찌르는 사람은 없다는 인식으로 제품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2013년 미국 의학 협회는 비만을 질병으로 선언했습니다.
다음 해에 노보노디스크는 비만치료제 삭센다를 내놨습니다. 2017 일라이릴리가 다시 비만치료제 개발을 시작했고, 노보노디스크에 이어 비만치료제 회사의 후발주자가 됐습니다.
새로운 비만치료제 종류
암젠 : 주 1회가 아니라 월 1회만 맞는 비만 주사제
알티뮨 : 체중감량 효과는 그대로이면서도 근육감소 부작용을 최소화한 약물
바이킹테라퓨틱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 경구용 알약 비만치료제
노보노디스크 : 경구용 알약 비만치료제
이미 중간단계에서 위고비보다 매일 먹는 알약 버전이 더 효과가 좋다고 나와 시장의 기대가 큰데요. 다만 알약은 주사제보다 세마글루타이드 양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산을 늘리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일라이릴리 : 메스꺼움과 근육 손실 부작용을 줄이는 체중 감소 알약을 개발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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